2026 월드IT쇼
삼성 vs LG, AI를 보는 눈 vs 쓰는 손
같은 'AI'라는 단어를 쓰지만, 두 회사가 바라보는 방향은 꽤 달랐습니다.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 핵심만 콕콕 짚어 드릴게요.
2026 월드IT쇼 개요 및 주요 트렌드 요약
2026 월드IT쇼(WIS 2026)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ICT 종합전시회로, 17개국 460여 기업·기관이 약 1,400부스(7,500평 규모)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어요.
올해 슬로건은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AI, 현실을 움직이다'예요. 작년까지만 해도 “AI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가능성 이야기가 많았다면, 올해는 “AI가 실제로 이렇게 쓰이고 있어요”로 완전히 톤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삼성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AI 혁신
삼성전자는 이번 월드IT쇼에서 '눈으로 보는 충격'에 집중했어요.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모바일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실제로 부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기가 SF 영화 세트장인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마이크로 RGB — 색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
초미세 크기의 빨강·초록·파랑(RGB) 발광 소자가 각각 독립적으로 색상을 제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예요. 기존 TV와 달리 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서 색이 훨씬 진하고 명암비가 깊어요. 실제로 앞에 서면 "이 화면 속 과일을 진짜로 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갤럭시 S26 시리즈 & 갤럭시 AI
갤럭시 S26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와 10배 줌 망원 카메라, 특히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이 인상적이었어요. '포토 어시스트'로 텍스트 입력만으로 AI가 이미지를 생성해 대형 화면에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갤럭시 XR, AI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TV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까지 — 삼성의 메시지는 명확했어요. “우리 AI는 눈으로 보고 즉시 체감할 수 있다.”
LG전자: 일상과 연결되는 AI 홈 라이프 솔루션
삼성이 "와, 저거 뭐야!"라는 감탄사를 끌어냈다면, LG는 "아, 이런 게 내 집에 있으면 편하겠다"라는 공감을 노렸어요. LG전자의 이번 전시 주제는 '당신을 위한 집(Dear Home)'이었거든요.
870㎡ 전시관 & AI 홈
LG 전시관은 약 870㎡ 규모로, 입구에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25대를 천장에 매달아 압도적인 시각 효과를 주었습니다. 핵심 허브는 '씽큐 온(ThinQ ON)'으로, 현관 도어락에 지문을 찍으면 AI가 귀가 모드를 자동 실행해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까지 한 번에 작동시킵니다.
스마트 주방
AI가 냉장고 속 식재료를 파악해서 "오늘 저녁은 이 메뉴 어때요?"라고 제안하고, 국물이 끓어 넘치기 전에 AI가 미리 음성으로 알려주며 화력까지 조절하는 인덕션이 전시됐어요.
테크 라운지 & AI 모빌리티
워시콤보를 투명하게 분해해 AI DD 모터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구조를 직접 보여주었고,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전작 대비 AI 성능 5.6배 향상)도 시연했습니다. LG만의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으로 집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경계 없는 AI 경험을 제안했습니다.
LG의 메시지: “우리 AI는 당신의 일상 루틴을 통째로 바꿔놓을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 본 두 브랜드의 AI 기술 차이점
직접 두 부스를 다 돌아본 뒤 느낀 핵심 차이를 정리해 봤어요.
| 비교 항목 | 삼성전자 | LG전자 |
|---|---|---|
| AI 핵심 방향 | 디스플레이·모바일 중심의 시각적 혁신 | 가전·홈 IoT 중심의 일상 밀착형 AI |
| 전시 대표 제품 | 스페이셜 사이니지(무안경 3D), 마이크로 RGB, 갤럭시 S26, 갤럭시 XR | AI 홈 허브 '씽큐 온', LG 시그니처 올레드 W, AI 냉장고·인덕션, 워시콤보 |
| AI 적용 범위 | 카메라 AI(포토 어시스트), TV AI(비전 AI 컴패니언), XR 콘텐츠 | 가전 자동 제어, 식재료 분석 메뉴 추천, 세탁 맞춤 AI, 에어케어 AI |
| 전시 체험 스타일 | "와!"하는 기술 시연 + 핸즈온 체험 위주 | "우리 집에 있으면 좋겠다" 공감형 생활 공간 구현 |
| 차세대 키워드 | 무안경 3D, 마이크로 RGB, 갤럭시 XR | AI 홈 루틴 자동화, AI 모빌리티(슈필라움), 구독 케어 |
| 소비자 실생활 연결도 |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비에 즉각적 만족 | 집안 살림·생활 편의에 장기적 변화 |
한마디로, 삼성은 "보는 순간 감동", LG는 "쓰는 매일이 편안"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2026년 4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B·C홀 전관에서 열려요.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 마감은 오후 4시예요.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 일반인도 관람 가능하고, WIS 공식 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이 가능해요.
3D 안경이나 홀로그램 장비 없이 맨눈으로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예요. 삼성의 '3D 플레이트' 기술 덕분에 화면에 깊이감이 생겨서, 마치 화면 안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것처럼 보여요.
집 안의 LG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자동 제어하는 AI 홈 허브예요. 예를 들어 도어락에 지문을 찍으면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켜지는 식으로, 생활 루틴을 AI가 대신 실행해줘요.
마무리하며
올해 월드IT쇼의 삼성과 LG를 한 줄로 정리하면, 삼성은 '미래를 먼저 보여주는 쇼룸'이었고 LG는 '내일의 우리 집을 미리 체험하는 모델하우스'였어요. 둘 다 AI를 말하지만, 삼성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이라는 '눈과 손'에, LG는 가전과 공간이라는 '집 전체'에 AI를 녹여낸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앞으로 가전이나 스마트폰을 살 때 단순 스펙이 아니라 "이 브랜드의 AI 생태계가 내 생활 패턴에 맞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뜻이거든요. 여러분은 '보는 감동' 쪽인가요, 아니면 '쓰는 편리함' 쪽인가요? 그 답에 따라 다음 가전 쇼핑의 방향이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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